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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좋은 글귀 :: 고향집

category 소소한 일상/짧은 글귀 2020. 9. 28. 00:01

안녕하세요. 세포입니다.


2020년 추석이 벌써 다가오고 있네요.

평소 같으면 추석이 다가오면 추석 선물 세트를 들고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분주할 텐데 이번 연도에는 코로나로 인해 간단하게 통화로 안부 인사 정도로 추석을 보내는 가정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석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 음력 팔월 보름날이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가장 풍성한 명절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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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좋은 글귀 :: 고향집

고향집고향집

지금 나에겐 고향 집이 존재하진 않지만 내가 원하는 고향 집은 내가 힘들 때 가서 다른 사람들 눈치를 안 보고 편히 쉴 수 있는 곳 그런 게 정말 모두가 원하는 고향 집 아닐까?



고향집고향집

이사를 가도 꿈에서는 이상하게 고향 집에 살고 있다.


고향집고향집

고향 집에서 살았던 날보다 객지에서 살았던 날들이 훨씬 많은데도 꿈을 꾸면 아직도 내 집은 늘 고향 집이다.


나이 들면 고향 집을 찾고 싶어하는 간절한 이유인가 보다.


고향집고향집

호두나무 아래 쓰다 남은 장판을 깐 마루에는 떠나보낸 이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곳에 모여 돌아오는 이들에게 끝없는 환대를 보낸다.

그 기다림엔 어떤 불순물도 섞이지 않은 순수함이 묻어 나온다.

그 마음이 마음을 괜스레 일렁이면 사람과 이 분위기를 그리워했음을 깨닫는다.



고향집고향집

고속으로 발전한 현대는 기억을 쉽게 잊는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돌아가는지 신경 쓰지 않고 멀리 떠날 궁리만.

뒤돌아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미련하게도 길가에 핀 꽃 앞에 멈춰 섰다.

뒤돌기에는 뒤처진 것 같고 앞서가기에는 지쳐서 작은 들꽃을 두고 괜히 한 마디 던져본다.


너, 옛날 동네 담벼락에서 본 것 같다.


꽃은 그냥 수줍게 웃었다.


고향집고향집

고향 집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도 향수를 일으키는 장소이다.

집밥이 맛이 없을지라도 그리운 것처럼.


고향집고향집

짙은 향기로 짙은 그리움으로 나는 잊을 수 없다.


고향집고향집

세상 모두가 등을 돌려도, 울고 웃으며 나를 반겨줄 그들이 있는 그곳.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나의 그리운 그곳.



고향 집에 대한 짧고 좋은 글귀 잘 보셨나요?


이번 추석은 어떠한 추석이 될지 궁금하네요.


모두 안전, 건강의 유의하시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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